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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11.

화학을 통한 멋진 색채 표현과 모나리자의 눈썹's 비밀


#베네치아 화가들의 비밀!

 지오반니 벨리니의 성모 마리아와 아기예수(출처: 위키미디어)


16세기 초 베네치아는 미술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당시 베네치아 화가들이 다른 지역보다 더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벤데콜로리(Vendecolori)’라고 하는 물감 판매업자들 덕분이었다. 벤데콜로리는 염료와 착색제, 물감 등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하는 도매상인이었다. 16세기 화가들이 사용한 안료, 염료, 착색제 생산과정은 화합물 추출, 유기반응, 무기반응, 유기금속 반응, 산화환원반응 등의 종합화학이었다. 벤데콜로리들은 이 화학반응을 잘 이해하고, 화가들은 벤데콜로리의 도움으로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벤데콜로리는 유리 세공에 사용하는 모래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당시 유화에 사용되지 않았던 유리질의 착색제를 도입해 더욱 생생한 색채감을 내게 했다. 다른 나라 화가들이 물감에 탄산칼슘이나 유리를 사용할 때 베네치아 화가들은 물감에 모래를 섞은 것이다. 베네치아 화가들이 화려하고 멋진 색채를 그려낼 수 있었던 그 뒤에는 바로 벤데콜로리의 화학적인 노하우가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모나리자 눈썹은 처음부터 없었을까?

▲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출처: 위키피디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는 얼굴로 유명한다. 원래 처음부터 눈썹이 없었을까? 프랑스 미술 전문가 ‘파스칼 코트’는 2009년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다빈치가 모나리자 그림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특별한 유약처리를 하고 그 위에 모나리자의 눈썹을 그려 넣었다고 주장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화학 반응으로 눈썹이 희미해져 지금처럼 없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다빈치는 모나리자를 수년에 걸쳐 그리면서 주홍색 안료와 납이 혼합된 물감으로 수정과 덧칠 작업을 반복했다고 한다. 마지막에 얼굴에 입체감을 주기 위해 특별 유약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린 16세기 당시에는 여인들이 눈썹을 그리지 않는 것이 유행했기 때문에 그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주장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물감의 화학적 반응이 그림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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