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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11.

수채물감, 아크릴 물감, 유화 물감 정리


#물감은 무엇으로 만들어질까?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물감'은 무엇으로 만들어질까요? 물감은 천연 광물이나 식물성 안료, 또는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안료에 풀 등을 섞어서 만든 것인데요. 물감은 안료에 섞는 고착제에 따라 분류됩니다. 플라스틱의 일종인 아크릴 수지와 섞으면 '아크릴 물감', 수용성인 아라비아고무와 섞으면 '수채 물감'이나 '포스터물감', 건성유와 니스를 섞으면 '유화 물감'이 됩니다. 그리고 가루 안료만으로 굳힌 것은 '파스텔'이 됩니다.

▶수채물감 _ 수용성 아라비아고무에 안료를 녹여 만든 것으로, 물의 농도에 따른 명도 변화 및 물감의 양에 따른 색깔 변화가 다양하다. 또한, 번짐과 흘림 등의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고, 다른 표현 재료와 함께 사용하기도 쉽다

아크릴 물감 _ 플라스틱의 일종인 아크릴 수지에 안료를 녹인 것으로, 수채 물감과 같은 장점을 가진 물감이다. 물을 사용할 수 있고, 건조가 빠르며, 두꺼운 질감 표현이 가능하여 현대 회화의 중요한 재료다. 

유화 물감 _ 유화 물감은 건성유와 니스에 안료를 녹인 것으로, 풍부한 변화와 중후한 표현이 가능하여 서양화의 가장 중요한 재료로 사용되었다. 색의 농담을 쉽게 표현할 수 있으며, 혼색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화학 작용으로 변색되는 경우가 있으며, 건조가 느리고, 사용 방법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화학을 통한 멋진 색채 표현과 모나리자의 눈썹's 비밀


#베네치아 화가들의 비밀!

 지오반니 벨리니의 성모 마리아와 아기예수(출처: 위키미디어)


16세기 초 베네치아는 미술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당시 베네치아 화가들이 다른 지역보다 더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벤데콜로리(Vendecolori)’라고 하는 물감 판매업자들 덕분이었다. 벤데콜로리는 염료와 착색제, 물감 등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하는 도매상인이었다. 16세기 화가들이 사용한 안료, 염료, 착색제 생산과정은 화합물 추출, 유기반응, 무기반응, 유기금속 반응, 산화환원반응 등의 종합화학이었다. 벤데콜로리들은 이 화학반응을 잘 이해하고, 화가들은 벤데콜로리의 도움으로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벤데콜로리는 유리 세공에 사용하는 모래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당시 유화에 사용되지 않았던 유리질의 착색제를 도입해 더욱 생생한 색채감을 내게 했다. 다른 나라 화가들이 물감에 탄산칼슘이나 유리를 사용할 때 베네치아 화가들은 물감에 모래를 섞은 것이다. 베네치아 화가들이 화려하고 멋진 색채를 그려낼 수 있었던 그 뒤에는 바로 벤데콜로리의 화학적인 노하우가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모나리자 눈썹은 처음부터 없었을까?

▲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출처: 위키피디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는 얼굴로 유명한다. 원래 처음부터 눈썹이 없었을까? 프랑스 미술 전문가 ‘파스칼 코트’는 2009년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다빈치가 모나리자 그림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특별한 유약처리를 하고 그 위에 모나리자의 눈썹을 그려 넣었다고 주장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화학 반응으로 눈썹이 희미해져 지금처럼 없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다빈치는 모나리자를 수년에 걸쳐 그리면서 주홍색 안료와 납이 혼합된 물감으로 수정과 덧칠 작업을 반복했다고 한다. 마지막에 얼굴에 입체감을 주기 위해 특별 유약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린 16세기 당시에는 여인들이 눈썹을 그리지 않는 것이 유행했기 때문에 그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주장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물감의 화학적 반응이 그림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화학을 통해 존재와 색감을 드러낸 작품들

멋진 그림 속에도 ‘화학’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특히 16세기 화가들이 사용한 안료, 염료, 착색제 생산 과정은 화합물 추출, 유기반응, 무기반응, 유기금속 반응, 산화환원 반응 등 종합화학이었습니다. 즉, 화가들은 화학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면 빛나고 생생한 색채감을 내지 못했다는 것이죠. 그림과 화학 이야기,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그림 속에 숨겨진 화학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릴게요. 


#렘브란트 그림 속 숨겨진 인물을 찾다!

 렘브란트 '군복 입은 노인' 작품 속 숨겨진 인물(출처: www.gizmodo.com.au)

얼마 전 놀라운 뉴스가 들려왔어요. 바로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의 작품에서 숨겨져 있던 새로운 인물을 발견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그의 작품 중 ‘군복 입은 노인’ 작품 속에 젊은 남자가 숨겨져 있었답니다. 그런데 왜 그전에는 그 사실을 몰랐을까요? 수많은 미술 연구가들은 이 그림 속에 인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기술이 부족해 정체를 드러내지 못했다고 해요.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매크로-X선 형광(매크로-XRF)이라는 첨단 기술을 이용해 물감의 화학성분을 분석해 그림 속에 덧칠된 인물을 원래 인물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답니다. 화학이 아니었다면, 렘브란트 속 그림에 숨겨진 인물은 절대 세상 밖으로 알려질 수 없었을 거에요.


#화학으로 원래의 색을 되찾은 명화들

 빈센트 반 고흐 '해바라기'(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인 ‘해바라기’의 밝은 노란색은 빛을 잃고, ‘나의 침실’의 마룻바닥은 색이 흐려지고 있었는데요. 벨기에 화학자인 코엔 얀센스 교수는 고흐가 사용한 물감에 주목했습니다. 19세기 화가들이 주로 사용했던 노란색 물감은 시간이 지나면 화학성분인 '크롬'이 산화되면서 색이 흐려지게 되는데요. 고엔 얀센스 교수는 당시 사용한 유성물감이 태양광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색이 변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특정 파장의 빛을 피하면 색상이 흐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밝혀져, 그림 보관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준 것이죠.  

 르누아르 작품이 회색이 아닌 붉은색이라고 밝히고 있는 리처드 반 두엔 교수(출처: http://www.aaas.org)

그리고 미국 시카고 미술가는 프랑스 화가 ‘르누아르’가 1883년에 그린 ‘레옹 클라피송 부인’의 원래 색을 알아내 원래의 칙칙한 회색이 아니라, 화사한 붉은색이라는 사실을 밝혔는데요. 복원팀은 노스웨스턴대의 화학자 리처드 반 두엔 교수와 함께 라반 분광학을 이용해, 그림에 빛을 비춰 반사되는 빛의 에너지를 파악해 그림에 사용된 물감이 어떤 물질인지 알아냈습니다. 이렇게 원래 색을 모르고 바래거나 변질된 색을 원래의 작품으로 알고 있을 뻔했는데, 화학의 힘으로 원래 작가가 의도한 컬러 그대로를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2016. 12. 5.

프레스코의 화학과 템페라의 비밀

<동방박사의 경배>는 이탈리아 파도바의 아레나 성당에 그려진 연작이다. 아레나 성당은 조토의 그림이 아레나 성당에 가득 차있다. 그림들은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려졌다. 프레스코는 젖은 석회를 바르고 마르기 전에 물에 갠 안료를 석회에 스며들게 하여 그림을 완성한다. 안료가 석회 속에 깊이 스며들기 떄문에 겉면이 손상을 받아도 비교적 원형대로 몇 천 년 동안 보존되는 장점이 있으나, 많은 안료가 석회나 탄산가스의 염기 성분에 반응하여 변,퇴색이 일어나는 단점도 잇다. 프레스코는 기원전 수천년 전부터 14세기에 템페라와 유하가 발명되기 전까지 널리 사용되었다. 템페라는 색상이 보다 선명하고 붓질이 쉬운 장점이 있으나 접착을 위하여 안료에 다략ㄹ 노른자를 개어서 사용하므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벗겨버리는 단점이 있다. 조토가 그린 <동경박사의 경배>에서 아기 예수를 안은 마리아의 옷은 전통적으로 경건함을 나타내는 파란색이다. 이 그림은 파란색이 조금 남아있으나 거의 벗겨졌다. 프레스코는 벗겨지지 않은데 어떻게된 일일까? 이는 조토가 이곳을 프레스코가 아닌 템페라 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추론되고 있다. 그 결과 석회벽과의 불충분한 접착력으로 인하여 안료가 거의 떨어져버리게 된 것이다. 그가 템페라를 이 부분에만 사용한 이유를 탐구해보자. 조토는 하늘의 파란색과 달리 마리아 옷의 파란색을 더욱 선명하고 천상의 광택을 가진 최고의 파란색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런데 프레스코는 석고가 마른 디에는 색이 뿌옇고 광택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옷부분에만 템페라를 사용하여 광택을 주고자 한 것으로 추론된다.

2016. 11. 29.

파란 물감

이번에는 수업시간에 다루었던 파란 물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수업 때 배웠던 내용에 의하면 당시 파란색의 안료는 금보다 더 값진 것으로 여겨졌다. 이 안료를 얻기 위해서 사람들은 하루 종일 물에서 파란빛을 만드는 등 매우 고된 일을 하기도 하였다. '미술관에 간 화학자'(전창림)의 Chapter 1 <미술의 역사를 바꾼 화학>에는 '마리아의 파란색 치마를 그린 물감'단원을 통해서 파란 안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 중간에는 예수가 눈에 띄게 자리잠고 있다. 예수의 왼쪽에서 고개 숙인 여성이 바로 성모 마리아이다. 성모 마리아의 치마는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이는 '울트라마린'이라는 염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미켈란젤로의 또 다른 작품인 <그리스도의 매장>의 오른쪽 하단에는 누군가를 그려 넣기 이해 빈자리를 남겨 놓았다. 이는 성모 마리아를 그리고자 했던 자리로 추측된다. 그는 <최후의 심판>에서 성모 마리아의 치마를 파란색으로 표현하였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매장>에서도 파란색을 쓰고자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그가 성모마리아를 그리지 못했을 이유는 당시 비쌌던 파란색 안료를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파란색을 띄는 안료는 구하기 매우 어려웠다. 이 파란색 안료에는 울트라마린이 있다. 이것의 어원은 '바다(marine)'과 '멀리(ultra)'라는 말에서 유래한다. 울트라마리의 원료는 청금석인데. 당시에느 바다 건너 저 먼 도앙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질 좋은 청금석이 나온다고 알려졌었다. 이 파란색 안료에는 울트라마린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좀 더 값싼 파란색ㄱ 안료인 아주라이트도 존재하였다. 아주라이트는 남동석이라는 광석에 함유되어 있다. 이는 보통 구리 광산에서 발견되곤 하는데. 유명한 녹색 안료인 마라카이트와 함께 출토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주라이트는 약간 녹색을 띄는 파란색이다. 아주라이트는 유럽 본토에서 생산되었기 떄문에 울트라마린에 비하면 값이 매우 쌌다. 그래서 아주라이트는 울트라마린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시트라마린이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가격이 싼만큼 아주라이트는 안정성이 떨어져 시간이 지나면 퇴색도어 칙칙해진다. 미켈란젤로의 <그리스도의 매장>에서 막달라 마리아의 옷 색은 칙칙한 갈색이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에는 그녀의 옷이 청색이었으나 변색해서 갈색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6. 10. 30.

Explanation of what this blog, ' Welcome to Art Paints World' is about / 블로그 'Welcome to Art Paints World'에 대한 설명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블로그 'Welcome to Art Paints World'의 글작성자 유새은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여러분들께 이 블로그가 어떠한 블로그인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 블로그의 이름은 'Welcome to Art Paints World'로 블로그에 대한 설명에는 'Integration of Chemistry and Art, especially paints'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즉, 미술과 화학관의 관계를 모색하는 블로그입니다. 저는 화학에 깊은 흥미를 갖고 있으며 이를 진로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작년에 '미술관에 간 화학자'(전창림)를 읽은 후 원근법에 대해 연구하고 실험하였던 경험이 있었는데, 이처럼 책을 읽고 나아가서 어떠한 행휘를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미술관에 간 화학자'(전창림) 책은 과학과 미술을 다양하게 다루어서 완전히 책을 소화하지 못했었기에 이번 기회에 이 책을 완전히 익히고 이를 저만의 방식으로 다시 재창조한다면 의미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책을 바탕으로 블로그 내용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제가 안료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간단하게 4가지 안료에 대해서는 각각의 특징과 역사적 배경 및 작품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로써 '블로그'라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저만의 예술적 소양과 화학적 지식을 모두 함께 발전시키고 가꾸어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가 블로그를 네이버나 다음이 아니라 구글을 택한 이유는 구글이 좀 더 세계화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블로그에 번역기를 추가할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에 영어로도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훌륭한 실력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저의 활동을 공유하고 싶었다는 아이디어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블로그를 살펴보시며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여러분들의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고맙습니다~

Hi everyone welcome :)
This is Saeeun You who is the owner of the blog, 'Welcome to Art Paints World'.
Through this writing, I'd like to tell you what kind of blog it is.
As you know, the title of this blog is 'Welcome to Art Paints World' and on the explanation of the blog page, 'Integration of Chemistry and Art, especially paints' is written. In other words, this is a blog that seeks relationships between art and chemistry. I'm much interested in Chemistry and also regard it as a thing about my career. Last year after reading 'A Chemist who has been to art museum' by 전창림, I studied and experimented abut perspective. Like this, I wanted to read the book and do any kind of actions that are meaningful again. Actually, I couldn't understand whole of the book but only few since the book covered science and arts with many different points. So I wanted to understand the book perfectly and recreate about the book in my own creative way. Thus I'm going to operate this blog based on the book. However, since I'm also in interest of paints, I'm going to introduce features, background and art works about 4 paints simply. Through this, I'm going to develop not only artistic knowledge but also chemical knowledge in a way of blogging which is quite creative. Also, the reason I made a Blog not on Naver or Daum but on Google is because Google is more global. I'm going to add translator on blog but also write the contents in English sometime. I'm not excellent in English but please focus on the idea that I want to share my blogging globally. If you want to say anything about my words, please write comments below. Your feedback is always welcomed. Thanks.

'미술관에 온 화학자'-광학과 색채과학

이번에는 광학과 색채과학과 관련하여 미술 작품을 보고자 한다. 베르메르를 중심으로 하여 다루어보자.

베르메르는 빛과 색을 해석하고 표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당시의 다른 화가들에 비하여 색감이 강렬하고 빛을 잘 이용하였다. 그는 늘 빛이 대상에 빌쳤을 때 표면에 생기는 빛의 효과를 탐구했다. 글서 어떤 미술사가는 그의 그림을 보면 물감에 진주가루를 갈아서 섞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베르메르는 그림에 대한 묘사력은 매우 뛰어나서 초점이 없는 사진으로 보이면서도 매우 사실적으로 느껴지나. <화가의 아틀리에>를 보면 벽에 걸린 지도의 굴곡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런 사실적인 기법에는 카메라 옵스큐라라는 사진기계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에 등장하는 소녀의 표정을 살펴보면 입술이 유난히 붉어서 연지를 바른듯하고 윤곽이 조금 번져있어서 더욱 탐미적으로 보인다. 개인초상화에서 입술을 반쯤 벌린예는 거의 없다. 영화와 소설속에는 '인디언 옐로' 혹은 '마시코트'를 이용하여 놀나색을 표현하였다고 하지만 '인디언 옐로'는 15세기에 발견되고 18세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베르메르는 1660년에 활약하였고, 마시코트 또한 1841년에 발견된 광물성 안료이기 때문에 베르메르가 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베르메르가 어떤 안료를 사용하였는지는 확실이 알 수 없으나 그가 썼던 노란색은 납과 주석으로 된 노랑일 것으로 보인다. 그럼 색채에서 다시 광학으로 돌아와보자. 베르메르의 그림들은 빛의 효과에 대한 해석에서야 나타나는 현대성을 보인다. 그러나 인상파터럼 튀지는 않고 매우 안정적인데, 엄격하게 사실적이며 생명이 살아있는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지만 동작이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임으로써 강한 임팩트를 심어준다.

'베르메르'을 대표적 사례로 들어 광학과 색채과학이 녹아진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이렇게 미술에서도 더 잘 그리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선 광학과 색채과학처럼 삶의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